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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태년 "추미애-강경화, 與 대응 차이? 과한 해석"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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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일하고 싶습니다, 일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정말 많은 일을 해야 하는 분이죠.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코로나 검사를 받으셨다는 기사가 있었어요. 괜찮으십니까?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네, 괜찮습니다. 세 번째 받았는데요.

▷ 주영진/앵커: 벌써 세 번째입니까?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네. 매뉴얼로 아예 되어 있더라고요. 몸살 약을 처방받으러 갔는데 열이 좀 있으니까 바로 선별진료소 가서 검사받으라고. 그래서 저희 당의 이낙연 대표는 벌써 네 번째 받으셨고요.

▷ 주영진/앵커: 그랬죠.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저는 세 번째 받았습니다.

▷ 주영진/앵커: 민주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정말 코로나19 검사는 정말 많이 받고 있네요. 당 출입하는 기자가 확진 판정받으면서 그때도 또 받고 그러셨던 거죠?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네. 한 방에 회의할 때 출입을 했었기 때문에 그 방에 있던 사람들은 다 가서 진료 받고 또 어떤 분들은 14일간 격리되기도 하고.

▷ 주영진/앵커: 그 검사받기 하루 전에 혹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청계산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이틀 전에.

▷ 주영진/앵커: 이틀 전에?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네.

▷ 주영진/앵커: 그때 많은 이야기 좀 나누셨습니다.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네. 이야기는 그날도 많이 나누었고요. 수시로 만나서 정국 현안과 관련해서 양당이 해야 할 일들 또 합의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는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 주영진/앵커: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는 많이 나누는데 이번에 국정감사 증인 문제는 그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해도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김태년 인터뷰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글쎄요. 국정감사가 이제 어떻게 보면 국회에서 하는 일들이 다 중요하기는 합니다만 이 국정감사를 통해서 정부가 일을 잘하고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파악도 하고 또 때로는 견제도 하고 또 더 중요한 것은 정책 대안도 내놓고 정책 국감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갖고 있었는데 방금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정쟁 국감으로 자꾸 몰아가니까 국민들 보시기에도 썩 좋아 보이지 않으실 것 같아요. 이게 증인도 다 정쟁을 위한 국감을 신청하는 것이니까 저희들로서는 몇몇 증인들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가 없는 거죠.

▷ 주영진/앵커: 그러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해서 아마 국민의힘에서는 가족들 이렇게 아마 또 증인 신청을 할 의사가 있는 것 같고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문제와 관련해서도 국민의힘은 '증인 채택이 돼야 한다' 이렇게 요구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민주당은 그러면 전혀 그런 정치적 공방이 오갈 사안에 대해서는 '증인 채택에는 우리는 동의할 수 없다' 이 원칙은 확고한 겁니까?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네. 아마 상임위에서 그렇게들 결론들을 내신 것 같은데요. 피살 공무원 가족만 하더라도 형님 말씀하시는 건데 그분은 여러 차례에 걸쳐서 외신기자회견, 국방부 앞 기자회견 또 국회의 양당에 뭐 대표단이 됐든 또는 만들어진 특별위원회가 됐든 다 면담해서 하시고 싶은 말씀들을 많이 하셨고요. 그래서 어저께는 이제 외통위에서는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하는 것으로 해서 조정이 됐고요. 추미애 장관 건과 관련해서는 이미 검찰 수사를 통해서 지금까지 제기됐던 그 많은 폭로, 의혹들이 다 혐의 없다고 결론이 난 것 아니겠습니까? 그 해묵은 것을 지금 몇 달째 아닙니까? 최근만 하더라도 지금 한 달이 훨씬 넘은 건데 그걸 또 이번 국정감사까지 가져가서 이 코로나 정국에 할 일 많은 국회가 그것 가지고 씨름한다고 하는 것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고요. 또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는 그런 장을 만들 필요는 없다 이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혹시 민주당이 야당일 때는 가령 이런 사안이 생겼을 때 국정감사를 앞두고 어떻게 했을까. 그때 생각해 보면 한두 명 정도라도 지금 뭐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 상황 지켜보다가 국정감사를 혹시 뭐 거부한다거나 불참한다거나 이런 이야기도 조금씩은 나오는 것 같아요. 지금은 뭐 그래도 하겠다 이게 기조인데 증인이 한 명도 채택이 안 된 상황이니까 과연 되겠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한 명도 채택된 건 아니고요. 그것은 상임위마다 차이가 있는데 정쟁을 위한 아주 명백한 증인, 이건 채택할 수가 없는 겁니다. 이번 국감을 이게 21대 국회 들어서서 첫 번째 지금 국정감사고 우리 국민들께서는 이 코로나19로 인해서 정말로 많이 힘들거든요, 지금. 정말로 많이 힘듭니다. 경제도 어렵고 특히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들 정말 많이 힘든데 이를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서 그래도 국회가 이렇게 힘든 우리 국민들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 있는 그런 국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다들 그런 바람을 가지고 계실 텐데 그런데 자꾸 건수 잡았다 이런 식으로 해서 제가 보기에는 많이 오버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또 우리 국민들께서도 그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지율에 그렇게 반영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주영진/앵커: 지지율은 뭐 많은 분들이 여권에는 조금 악재가 아닐까라고 하는 사안들이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를 보면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여당 지지도는 올라가는 반면에 국민의힘 지지도는 떨어지고 있다 이런 기사가 나오고 있기는 하더라고요.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그게 이제 특정 조사 하나가 아니고 여러 조사가 같은 패턴으로 나온다고 한다면 그 점을 국민의힘에서는 조금 더 유심히 보고 지금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께서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거구나, 예쁘게 안 봐주시는 거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빨리 바꿔야죠. 그게 현명한 거죠.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지금부터는 우리 김태년 원내대표, 아마 많은 정치부 기자들이 오늘 여기 나오신다고 하니까 무슨 말씀하실지 아마 귀를 쫑긋 세우고 아마 듣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오늘 아침에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이른바 양도소득세, 주식 거래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이 되는 대주주의 요건을 10억 원에서 3억 원으로서 하향 조정하는 것. 어제 사실 김병욱 의원이 이 자리에 나와서 자기가 그건 2년 유예하도록 한번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봤어요.

▷ 주영진/앵커: 그러셨습니까? 그런데 그 부분 관련해서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2년 유예시키겠다' 이렇게 확실하게 말씀하시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원내대표로서 어떻게 하겠다, 이 자리에서 그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가 이제 정부하고 합의해서 말씀을 드리는 게 어떻게 보면 시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조금 더 책임 있게 말씀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만 이제 이게 지금 만들어진 게 아니고 2017년도에 만들어진 거거든요. 그렇게 50억, 30억, 15억, 10억 이런 식으로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을 완화하는.

▷ 주영진/앵커: 이미 예고가 되어 있었다는 거죠?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이미 예고가 되어 있었고 이제 이게 실행 단계에 들어선 거고 이미 시행령에는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사정 변경이 생긴 거죠. 그때는 거래세는 있고 그다음에 주식양도 소득세와 관련해서 보편 과세가 만들어지기 전입니다. 그런데 '이번 6월에 2년 후부터는 주식양도 소득세와 관련해서는 보편 과세를 하겠다' 이렇게 결정을 했고 또 발표했기 때문에 사정 변화가 생긴 것 하나와 또 우리 이번에 코로나를 거치면서 정말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우리 주식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거거든요. 그 점까지도 고려해서 충분히 당정 협의를 통해서 합리적 방안을 만들어서 조만간에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정치인들의 문법이 예전과는 많이 다른지 아니면 비슷한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김태년 원내대표의 지금 말씀은 '그래도 유예하는 쪽으로 갈 겁니다'라고 이렇게 말씀하신 것으로 해석이 되는데 일단 협의 결과는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하나의 현안에 대해서 한번 여쭤보도록 할게요. 낙태죄가 헌법 불합치 결정을 받았는데 정부의 입법 예고안은 낙태죄 조항은 그대로 두되 낙태를 허용하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서 14주 이내에는 이제 임부가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허용한다. 그래서 여성계가 반발하고 있는데 일부 민주당 의원들, 박주민 의원 또 권인숙 의원은 '낙태죄 조항을 삭제하는 쪽으로 자기들은 열심히 이번 정기국회에서 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원내대표 생각은 어떠세요?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헌법 불합치 판정에 정부는 부합하는 법안을 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번에 내놓은 법안은 정부로서는 불가피한 조치이고요. 다만 지금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론이 팽팽하게 지금 맞서 있습니다. 국회로 넘어오면 국회에서 양측의 의견들을 충분히 수렴하고 또 조정할 건 조정하고 그렇게 결정을 하겠습니다. 정부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렇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또 의원들의 그런 목소리도 또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또 들으셔야 하는 거니까요.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네. 그런데 이게 의원들만의 어떤 양론이 있는 게 아니고 우리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양론이 있는 거니까.

▷ 주영진/앵커: 그렇죠. 여성계와 종교계의 생각이 또 다르고.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다르고요.

▷ 주영진/앵커: 바로 이런 부분에서 정치 특히 여당의 원내대표가 해야 할 일, 입법과 관련해서는 가장 중요한 책무를 맡고 계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이런 사안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가 많이 다원화되어 있고 어떤 현안이 생기면 입장을 달리하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지 않습니까, 또 갈등도 있고. 이걸 잘 조정하는 것이 또 국회 본연의 기능 중의 하나인데 자꾸 정쟁만 할 틈이 지금 없는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이렇게 이해관계가 서로 다르고 생각이 다른 이런 사안들을 어떻게 입법화할 것이냐 이 부분은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고 그게 바로 국회의원,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다음에 드릴 질문은 하나의 영상을 좀 보고 나서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이미 잘 아시기는 하겠습니다만 일단 이것도 현안과 좀 관련된 부분인데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어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과정에서 의원들이 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고 하는데 뭐 알고 계시겠습니다만 한번 같이 보시죠.

▷ 주영진/앵커: 강경화 장관의 저 배우자 문제, 강경화 장관이 벌써 여러 차례 지금 사과를 하고 있는데 김태년 원내대표 조금 비판적인 이야기를 하셨죠?

김태년 인터뷰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어저께 저 자리에 제가 있었어요. 저도 외통위원이라서. 참 곤혹스러우셨겠다 싶은데 제가 지난 일요일에 기자간담회가 있어서 추석 연휴 끝나고 출근을 해서 보고를 받았습니다. 몰랐어요, 토요일에 그런 보도가 있었는지를 몰랐다가 참모들한테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기사 하나를 검색해서 봤는데 어쨌든 이게 고위공직자이고 주무 부처 장관이시지 않습니까, 여행 자제 권고를 하고 있는. 그래서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제가 코멘트를 했었는데 사정을 제가 다 모르는 상태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런데 그 뒤에 이제 전말을, 전후 사정을 다 알고 보니까 강경화 장관한테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분이 나가서 지금 바로 들어오실 게 아닌 모양이에요. 그러니까 방역하고는 별로 관계가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오랫동안 계획을 세웠던 어떻게 보면 은퇴 후의 로망 이런 거죠, 버킷리스트. 30년 된 중고, 아주 오래된 중고 요트.

▷ 주영진/앵커: 30년 된 요트를 한 1억 5천만 원인가요?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1억 5천만 원인지 8천만 원인지 모르겠는데 그것을 사서 항해술을 배워서 태평양도 건너고 대서양도 횡단하는 그런 꿈을 한번 실현해 보고 싶으신가 봐요. 그러니까 지금 바로 들어오실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방역하고도 별로 관계가 없는 겁니다. 어제도 강 장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마는 사실 그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말린다고 말려지지 않았을 것 같다.

▷ 주영진/앵커: 강경화 장관 부부는 좀 보통의 부부와는 다른 삶을 사는 모양이에요.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처음에 들었을 때는 아쉬움이 있었죠. 어쨌든 비판받을 일이 안 생기면 좋지 않겠습니까,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그래서 고위공직자의 가족이시니까 좀 조심해 주시지 이런 마음은 있었는데 전후 사정 다 알고 보니까 또 이해되는 측면도 있었습니다. 강 장관이 참 그런 측면에서 곤혹스러우시겠다 이런 생각은 들고요.

▷ 주영진/앵커: 그래서 혹시 그 말씀 전하셨습니까?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아니요. 못했어요. 어저께 야당이 문제를 가지고 좀 세게 강 장관 몰아붙이면 제가 이 이야기를 좀 하려고 했었는데 어제 보니까 이렇게 몰아붙이지를 않으시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강 장관이 정말 사과를 계속해서 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야당 의원들도 더 이상 몰아붙이지 않는. 관련해서 언론 보도도 있고 그래서 제가 한번 질문을 드려볼게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문제와 강경화 장관 남편 문제에 있어서 여당의 대응이 조금은 차이가 있는 것 아닌가. 이런 기사 좀 나온 거 보셨어요?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봤는데요. 좀 과도한, 과한 해석? 보도를 위한 보도.

▷ 주영진/앵커: 비판을 위한 비판.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저는 그렇게 보였어요. 그런 것은 아니고요.

▷ 주영진/앵커: 추미애 장관 수사 결과 발표가 나서 불기소 결정은 났는데 주고받은 카톡이 공개가 되면서 적어도 보좌관과 지원 장교의 전화번호를 추미애 장관이 주고 보좌관이 응답을 하고. 이것 때문에 사실은 불기소는 됐지만 사실상 주고받은 건 사실 아니냐, 관련해서.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관련해서 추 장관이 또 추석 연휴 때 또 장문의 해명 글을 올렸지 않습니까? 그거 보면 또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 문제는 그 정도로 하고 다른 산적한 일들 해갔으면 좋겠어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김태년 원내대표가 나오신다고 해서 저는 초선 때의 김태년 원내대표 모습도 기억을 하는데 저희가 오래전 화면도 한번 준비해 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17대 때 김태년 원내대표의 모습이고 저도 뭐 지금도 기억이 새로운 정치인들의 모습도, 김영주 전 의원의 모습도 보이고 말이죠. 초선 때 김태년 의원의 모습은 어땠던 것 같습니까, 스스로 생각해 보면.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이른 나이에 국회에 이렇게 들어왔지 않습니까?

▷ 주영진/앵커: 17대면 2004년, 16년 전이죠.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네. 우리 나이로 한 그러니까 만으로 한 사십. 패기와 열정이 넘쳤었죠. 그러나 공부가 많이 필요했던.

▷ 주영진/앵커: 지금 이렇게 내가 국정을 책임진 여당의 원내대표가 될 것이다, 한번 하고 싶다 하는 생각이 있으셨어요?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그때는 그런 생각 별로 안 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상임위에서 상임위 활동에 아주 주력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아예 그때는 그렇게 마음을 먹었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제가 기억하기에는 아마 그때 지역구에 있는 중소기업 이런 분들은 한번 꼭 다 만나보겠다. 그래서 발로 걸어 다니면서 그 공장, 지역구에 그런 공장들이, 소규모 공장들이 많이 있다면서요.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제 지역구는 아니고 옆 지역구에 공단이, 조그마한 공단이. 조그마하지는 않죠. 공단이 하나가 있어서 가급적이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고 또 현장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 가급적 많이 방문하려고 노력을 했었고요. 또 제 지역구에는 지하에 봉제, 조그마한 봉제 공장들이 있어서 또 그런 곳도 많이 방문을 해서 어려운 사정들에 대해서 많이 보고 듣고 했었던 그런 과정이 있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제 기억에는 김태년이라는 정치인은 열린우리당 나중에 백년 정당을 표방하고 나섰다가 결국은 사라졌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열린우리당을 지켰던 정치인 중의 한 명이다. 맞죠?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네.

▷ 주영진/앵커: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셨고 지금은 또 문재인 대통령과. 제 기억에는 말이죠. 또 하나의 영상이 아마 준비돼 있는지 모르겠는데 문재인 정부 출범하고 나서 정책위 의장으로 국정과제, 개혁과제 관련해서 한번 프레젠테이션을 했던 적이 있지 않습니까?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네,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기억나세요?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네. 나죠. 그러니까 이제 2017년 5월 9일에 대선이 치러지고 바로 취임을 하셨지 않습니까? 다른 장관들이 임명되기 전에 제가 5월 15일에 여당의, 집권당의 정책위 의장이 되었어요. 어떻게 보면 일할 수 있는 사람 중에 제가 먼저 가장 먼저 임명이 돼서 일을 시작을 하게 된 건데 이게 인수위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제 인수위격인 국정기획위원회의 정책위 의장이니까 당을 대표해서 참여해서 이제 5년의 국정과제를 설계했었고 그 국정과제를 국민들께 보고하는 걸 그때 여러 사람들이 했었는데 저도 한 꼭지를 맡아서 했었죠.

▷ 주영진/앵커: 그렇다고 한다면 김태년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이제 한 1년 반이 채 남지 않은 그런 시점에 왔는데 1년 반 정도 남았나요, 임기가? 그런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그런 국정 과제, 개혁 과제들을 얼마나 잘해냈느냐. 상당히 어깨가 무거우시겠습니다.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그래서 원내대표 되고 나서 이제 제가 정책위 의장 그만두고 원내대표가 다시 될 때까지 한 1년 조금 넘는 시간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원내대표가 다시 되고 나서 우리 국정 과제가 얼마나 이행됐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다 점검을 해 봤었습니다. 아마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가장 많은 국정 과제 이행 성적을 아마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거의 다 했어요.

▷ 주영진/앵커: 그렇습니까?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네.

▷ 주영진/앵커: 국민에게 잘 설명을 하셔야겠네요.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네.

▷ 주영진/앵커: 어느 정도 우리가 이것, 이것 했습니다하는 얘기를 사실 국민들은 잘 이해를 못하실 수도 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번 정기 국회를 통해서 국정감사도 국정감사지만 정기국회 통해서 입법으로 항상 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입법을 통해서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이것 꼭 하겠다고 하는 게 뭐가 있습니까?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그러니까 이제 제 원내대표 임기 동안에 국정과제 설계해 놨던 것 중에 미처 아직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 이것을 완수해야 하는 것이고요. 또 국정을 운영하다가 여러 가지 지금 특히나 코로나 때문에 새롭게 우리가 국정 과제로 설계한 과제들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어떤 제도나 또는 입법으로 완성하는 것이나 이런 것들을 해야 할 텐데요. 지금 완수해야 하는 것은 역시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해서 공수처법 이것을 완성해야 하는 것이고요.

김태년 인터뷰

▷ 주영진/앵커: 공수처 아직 출범 못하고 있죠.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출범 못하고 있죠. 이것(은) 해야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자치경찰제 도입하는 경찰제법 해야 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검경수사권 조정은 이번에 시행령까지 통과가 돼서 이제 내년부터 시행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의 경제가 힘들고 우리가 정말 열심히 선방을 하고 있습니다만 뭐 빌 게이츠도 방역과 경제를 가장 모범적으로 한 나라 중에 대한민국을 꼽았지 않습니까? 잘 방어한 나라 중에.

그러나 지금 이제 오히려 이런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DNA가 우리한테는 있다고 봅니다. IMF 위기 때도 물론 뭐 훌륭한 지도자가 있었지만 국민의 힘에 의해서 IT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정보통신 강국을 만들어냈던 우리의 저력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코로나로 지금은 힘들지만 새로운 미래 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오히려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지금까지 우리가 추격형 국가였다고 한다면 오히려 전 세계의 선도형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적극적인 정책 또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할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지금 이제 K-뉴딜을 지금 집중적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뉴딜을 하려면 사업 아이템도 필요한 것이고요. 또 이 아이템을 잘 실행하기 위한 여러 가지 법과 제도의 완비도 필요하고 또 역시 경제 위기 때문에 충분한 자금이 또 수혈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펀드도 이게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해 줘야 하고요.

▷ 주영진/앵커: 시간은 좀 지났습니다마는 제가 질문드릴 테니까 아주 짧게 짧게 한번 말씀해 주시죠. 방탄소년단 병역특례, 어제 국회에서도 이런저런 답변이 나왔어요. 전향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문화부 장관. 국방부 장관 병역 특례는 안 된다. 그러나 연기는 검토해 볼 수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 생각은 어떠세요? 이낙연 대표는 이제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는데.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이낙연 대표가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이야기하지 못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생각은 있으실 것 같은데.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저는 생각이 있는데 어쨌든 이 문제는 국민적인 동의와 합의 이게 전제돼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지금은 조금 말하는 게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또 본인들이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에서 또 병역특례를 주네 안 주네 이런 이야기가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다. 어쨌든 대중문화예술인이 좀 차별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고 하는 인식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요.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그 점은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목소리에 대해서는.

▷ 주영진/앵커: 귀한 시간 내주셔서 나오셨는데 말이죠. 시청자분들께 이번 정기국회. 아, 상임위원장 혹시 재배정 이것은 전혀 생각 안 하고 계십니까?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네. 이제 지난 얘기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것은 이미 지난 이야기고.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네.

▷ 주영진/앵커: 우리 시청자분들께 짧게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 정기국회 때 제가 이것만은 꼭 하겠습니다라고 한번 약속을 해 주시죠.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우리 국민들께서 정말로 이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또 때로는 지치기도 한데요. 저희들 정말 사력을 다해서 국민의 삶을 챙기고 경제를 지켜내고 또 일자리를 지켜내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인터뷰였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벌써 3번 받으셨다고 하는데 건강에도 좀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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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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