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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흑인에 복면 씌워 질식사' 로체스터 경찰서장 사임

'경찰이 흑인에 복면 씌워 질식사' 로체스터 경찰서장 사임
미국에서 경찰이 흑인 남성 프루드에 복면을 씌워 살해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며 파문이 커지자 관할 경찰서장이 결국 사임했습니다.

싱글터리 뉴욕주 로체스터 경찰서장은 성명을 통해 사임을 발표한 뒤 "프루드의 사망 사실을 보고받은 뒤 내가 취한 조치들에 대한 왜곡된 묘사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지난 3월 로체스터 경찰은 나체로 밖에서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향정신성의약품에 취해 돌아다니던 프루드를 체포했습니다.

당시 프루드가 땅에 침을 뱉고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자 경찰이 두건을 씌우고 엎드리게 한 뒤 얼굴을 눌렀는데, 이 과정에서 프루드는 끝내 사망했습니다.

이후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이 5개월 뒤 유족에 의해 공개되면서 경찰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대규모 항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앞서 러블리 워런 로체스터 시장은 지난주 프루드의 유족을 찾아 사과하면서 싱글터리 서장으로부터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싱글터리는 사망 사건 직후 자신이 내사를 지시했다며 워런 시장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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