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4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된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끝났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미국의 파괴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가장 먼저 바이든 후보를 향해 '배신', '어리석은 실수'라는 강도 높은 표현을 동원해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바이든은) 결국 우리 아이들과 가족,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이 '아메리칸 드림'을 구할지, 아니면 사회주의자의 어젠다가 미국의 소중한 운명을 파괴하도록 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선거는 미국의 생활방식을 지켜낼지, 아니면 급진적 운동이 이를 완전히 해체하고 파괴하도록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는 이어 자신의 모든 업적이 바이든 후보의 위협 때문에 위험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존 바이든은 코로나19 해결이 아니라 바이러스에 대한 항복과도 같습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재빨리 완전 고용과 소득 증가, 기록적인 번영으로 돌아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지난주 조 바이든 대선후보를 선출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의 재선이냐, 바이든의 정권 탈환이냐를 놓고 오는 11월 3일 대선일까지 피 말리는 선거전 체제로 들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