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강화조치를 23일부터 전국에 확대 적용하면서 국내에서 진행 중인 스포츠 경기가 모두 무관중으로 열리게 됐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올해 시즌 개막을 미뤄오다 예년보다 늦은 5월 무관중으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프로야구가 7월 말, 프로축구는 8월 초부터 일부 관중 입장을 허용했으나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무관중 경기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19일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내려진 이후 프로야구는 20일부터 10개 구단이 모두 무관중 경기로 복귀한 바 있고, 프로축구 역시 K리그 1·2의 22개 구단 가운데 16개 팀이 무관중 경기로 전환했습니다.
K리그 남은 6개 구단도 이번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의 전국 확대 적용으로 인해 앞으로 홈 경기에 관중 입장을 허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22일 충북 제천에서 개막한 프로배구 제천·MG새마을금고컵 대회와 29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 경기도 이미 무관중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프로골프 대회는 남자가 7월, 여자는 5월 개막했으며 개막 이후 계속 무관중 경기로 진행 중입니다.
코로나19 관련 조치가 3단계까지 올라가면 스포츠 경기는 아예 열리지 못하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