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사방' 조주빈 공범들, '범죄단체 조직 혐의' 줄줄이 부인

'박사방' 조주빈 공범들, '범죄단체 조직 혐의' 줄줄이 부인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이 자신에 대한 범죄단체조직·활동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주빈의 공범 한 모 씨 측 변호인은 오늘(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조성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서 "피고인은 범죄단체를 조직하거나 구성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혐의로 한 씨와 함께 추가 기소된 나머지 박사방 일당 역시 다른 재판부에서 열린 공판에서 같은 취지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 바 있습니다.

자신은 조주빈으로부터 일방적인 지시를 받아 움직였을 뿐 나머지 일당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범죄조직'을 구성해 활동한다는 인식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이처럼 한 씨 측이 검찰의 증거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재판부는 조주빈, '부따' 강훈, '태평양' 이모(16)군, 장 모 씨 등 박사방 일당 4명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조주빈과 강훈이 오는 9월 1일 가장 먼저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 씨는 당초 지난달 14일 결심 공판이 예정됐지만, 검찰이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추가 기소해 사건이 병합됐습니다.

검찰은 박사방이 수괴 조주빈을 비롯한 38명의 조직원으로 구성된 범죄단체로 74명의 청소년 및 성인 피해자들을 상대로 방대한 분량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