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고려 인삼 술, 류경소주, 들쭉술 등 북한의 대표적 술 35종, 1억 5천만 원어치를 남한으로 반입하는 계약이 남북 간에 체결됐습니다.
남측의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과 북측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등 2곳이 계약 당사자고 중국 회사가 중개 역할을 맡았습니다.
통일부 최종 승인만 남았는데 통일부 당국자는 절차적 요건에 하자가 없다면 반입을 승인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술은 남포에서 중국 다롄을 경유해 인천으로 들여오기로 했고 유엔 제재를 감안해 현금 대신 현물로, 남한 설탕 167톤이 건네집니다.
천안함 사건에 따른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교류 차원에서 북한산 생수가 반입된 적은 있지만, 대가를 주고받는 교역 형식으로 북한 물자가 들어오는 것은 10년 만에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