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시민의 여름 나기를 위한 특별한 공간입니다.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올해 스포츠 행사는 많이 축소됐는데,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끕니다.
해변에 영화 상영을 위한 스크린이 세워진 것입니다.
전동보트에 타고 물 위에서 보거나, 모래밭 긴 의자에 누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보트에 오른 시민들은 색다른 경험에 즐거워했습니다.
[파투 엔데/파리시민 : 물 위에서 영화 감상은 처음이라 기대됩니다. 날씨도 너무나 좋고, 정말 특별한 경험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이른바 '수상 영화관'의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뤽 부비에/파리시민 : 최근 마스크를 쓰고 영화관에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다시 방문하긴 좀 꺼려졌어요. 여기는 야외에서 상영되는 거라 코로나19 걱정도 없고, 안전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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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브라질에서는 차량에 탑승한 채로 감상하는 미술관이 등장했습니다.
창고 같은 거대한 공간에서 회화와 사진, 디지털 예술 등 18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루이스 마루프/전시 기획자 :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는 예술가들이 코로나 대유행을 다룬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여기에서도 거리두기는 필수여서 차량 간 간격 확보를 위해 천천히 이동하고, 각각의 작품 앞에서는 2분 동안만 머물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마르틴/관람객 : 집에서 벗어나 전시를 볼 수 있다니, 안정감이 느껴지는 동시에 이색적인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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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는 유명 밴드의 공연을 차 안에서 즐기는 드라이브 인 콘서트도 열렸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소외감이 더 커질 수 있는 코로나 시대.
예술로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안전한 감상법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