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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길 열렸다…'격리 · 비자' 조건 확인해야

키프로스 · 그리스 · 크로아티아 · 네덜란드서 일단 허용

<앵커>

유럽연합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14개 나라에 대해 오늘(1일)부터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발표로 유럽 가는 하늘길이 바로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유럽연합의 27개 각 회원국이 권고를 받아들여서 입국금지나 자가격리 의무화를 해제하는 실제 조치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난달 키프로스가 독자적으로 국경을 열었고, 오늘 그리스와 크로아티아, 네덜란드까지 현재는 4개 나라만 국경 개방을 공식 발표했을 뿐입니다.

2차 대유행 우려 속에서도 결국 경제적 이유로 국경을 다시 여는 나라들이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인이 현재 갈 수 있는 곳, 또 필요한 조건에 대해 김학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먼저 오늘 국경을 연 그리스,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중 네덜란드는 아무 조건 없는 개방입니다.

그리스와 크로아티아는 간단한 조건을 걸었습니다.

최근 14일간 방문 국가 확인서, 숙소 예약 확인서 같은 입국 목적 증빙서류를 내라는 것입니다.

유럽연합 권고에도 실제 입국 허용 여부와 필요한 조건은 27개 회원국, 또 EU 국경 개방 조약인 셍겐조약에 가입한 비회원국 네 나라가 자체적으로 결정합니다.

즉, 나라에 따라 자가격리 기간이나 사전승인 절차 등을 조건으로 걸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우리가 건 조건도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일부 국가들과 사증면제협정을 잠정 정지했습니다.

기존에 무비자로 가던 국가라도 지금은 해당국 비자가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27개 중 22개 나라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유럽연합 관련국 외에 아직 108개 나라와 지역이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데, 2차 대유행 우려에도, 결국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국경 재개방은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만 해도 한국, 중국 등과 입국 규제 완화를 위한 교섭을 검토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오늘 전했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오는 19일까지 발령한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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