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벽에 붙어 있는 하얀 것들이 보이시나요?
유독 포근했던 지난겨울 매미나방들이 도심에서 무더기로 부화한 겁니다.
충북 제천시의 한 공원인데요.
철제 기둥에 매미나방과 매미나방이 낳은 알집이 빽빽하게 붙어있습니다.
성충 매미나방이 불빛에 이끌려서 주택가까지 날아들고 있는데요.
매미나방은 잎을 먹고 살기 때문에 나무를 고사시키지는 않지만, 매미나방의 유충이 잎을 갉아 먹어서 나무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유충의 털과 성충의 인편이 사람에게는 두드러기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시 관계자는 "건물 주변에서 매미나방 알집을 보면 막대기 등으로 긁어서 제거해 달라"며 "매미나방이 대량으로 출몰하면 시청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코로나도 힘든데 매미나방아 넌 좀 참아줘…" "아이들과 같이 걸어 다닐 땐 특히 조심해야겠네요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료제공 : 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