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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이집트, 리비아 내전 직접 개입 시사…왜?

이집트가 리비아 내전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서부지역 군 기지를 방문해 필요할 경우 국경 밖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엘 시시/이집트 대통령 : 리비아 시르테 지역을 넘어서는 도발이 있다면 그건 이집트에게 레드 라인이 될 것입니다.]

리비아에서는 수도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한 리비아 통합정부와 동부 지역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군벌 세력 리비아 국민군이 1년 넘게 치열한 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터키는 군대를 직접 파병해 통합정부 측을 적극 지원해 왔습니다.

반면, 이집트는 군벌 세력에 무기를 지원해 왔는데 이집트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이 이뤄지면, 리비아에서의 주도권을 두고 중동의 두 군사 강국 터키와 이집트의 대리전 양상이 짙어지게 됩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의 여파로 독재자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곳곳에서 무장세력이 난립하며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트리폴리의 통합정부와 동부 군벌 리비아 국민군으로 세력이 양분됐는데, 작년 4월 군벌 세력이 수도 트리폴리를 겨냥해 진격하면서 내전이 본격화됐습니다.

내전 초반 동부 군벌 세력은 트리폴리 주변을 장악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최근에는 터키군의 압도적인 군사력에 힘입은 통합 정부군에 밀려 수세에 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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