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계부가 초등학생 아들을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오늘(19일) 11살 의붓아들을 발로 차고 막대기로 때린 혐의로 31살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7일 오후 5시쯤 광주 서구 자신의 집에서 아들의 가슴을 발로 여러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들이 숙제를 제대로 하지 않고 휴대전화 게임을 자주 한다는 이유로 폭행했고, 아이는 심한 발길질로 갈비뼈에 금이 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입원하지 않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전인 지난 13일에도 A 씨는 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면서 막대기로 엉덩이를 수회 때리는 등 체벌한 사실도 경찰 조사 결과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아이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긴급 임시조치를 취한 후 여죄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여행 가방에 9살 아이를 가둬 숨지게 한 사건, 아이가 부모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4층 빌라에서 탈출한 사건에 이어 또다시 학대 사건이 불거지며 아동학대 문제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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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