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인 김 모 씨의 병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으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최근 김 모 변호사가 속한 서울 서초구 소재 한 법무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당초 병원장 김 씨 등의 재판 변호인으로 선임됐다가 지난 2월 사임계를 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월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 등에게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간호조무사와 함께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기소 이후 김 씨 등에 대한 추가 범죄 혐의를 포착하고 영장을 발부받아 김 변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측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이 부회장이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다"며 "불법 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