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목요일 시간입니다. 오늘(11일) 첫 소식 어떤 것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연일 30도가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무거운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의 고충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반소매 옷을 입고 다녀도 덥죠. 하지만 이런 날씨에도 의료진들은 6㎏짜리 레벨 D 방호복에 보건용 마스크, 고글, 덧신으로 중무장하고 있습니다.
습기에 약한 방호복이 오염될까 봐 얼음조끼도 입을 수 없다고 하는데요, 화장실 가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근무 시작 한 시간 전부터 거의 물을 마시지 않기도 합니다.
화장실에 가면 어렵게 입은 방호복을 벗어야 하고 또 새로운 방호복을 입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탈진해서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상황 속에 실제로 지난 9일 인천의 중학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업무를 하던 보건소 직원 3명이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올여름 33도를 넘는 폭염 일수가 평년보다 두 배 이상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 더 걱정이지만, 의료진들은 주변의 끊임없는 응원에 힘들어도 참고 버틴다고 합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현장 의료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 전국 600여 개 선별진료소에 냉방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냉방기 설치 서둘러주시기 바랍니다. 덕분에 챌린지 그것도 좋지만 그분들 건강부터 일단 챙겨야겠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암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적극적인 검사 방법을 제대로 설명하거나 권유하지 않았다면 의사와 병원에 일부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2016년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쇼트트랙의 노진규 선수 이야기인데요, 지난 2013년 9월 개인 병원에서 왼쪽 어깨뼈에 종양을 확인한 노진규 선수는 악성인 골육종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찾은 상급 병원에서 담당 의사는 악성일 가능성은 낮다면서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종양을 제거하자고 했고 훈련을 이어가던 노 선수는 2014년 1월 어깨의 종양이 '골육종'이었고 폐까지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게 됐습니다.
항암 치료와 수술 등을 이어갔지만 노 선수는 결국 만 24의 나이로 숨졌는데요, 노 선수의 유가족은 상급 병원과 담당 의사가 의료상 주의 의무를 위반해 조기 진단과 치료받을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악성 종양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우선해 적극적인 조직검사나 치료를 하지 않았다고 볼 여지가 있다면서 유족에게 4천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앵커>
과잉 진료도 문제지만 병을 너무 좀 가볍게 보는 것도 더 큰 위험을 부를 수 있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호주에서 전해진 이야기인데요, 차창 밖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운전자에게 속 시원하게 대응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 남성이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서 옆에 있는 차 안으로 집어넣습니다. 이 남성은 도로를 운전하다가 바로 앞에 있던 차량 운전자가 창밖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장면을 보게 됐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모른 척 갈 길을 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남성은 바로 차 밖으로 달려 나갔고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다시 차 안으로 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쓰레기를 버린 운전자가 다시 쓰레기를 밖으로 버렸고, 남성 역시 다시 쓰레기를 집어서 도로에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면서 차 안으로 던져 넣었습니다.
차량 운전자는 이번에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는데요, 이 해당 영상은 당시 함께 있던 남성의 동생이 SNS에 올린 것인데, 130만 번 넘게 재생될 정도로 화제가 됐습니다.
운전 중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에게 제대로 한 방을 먹였다면서 칭찬 댓글도 쏟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