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40대 남성 민원인이 마산합포구청 사회복지과 공무원들에게 욕설하다가 계장급 여성 공무원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남성은 정신을 잃은 공무원을 바라보며 태연하게 아이스크림을 먹기도 했는데, 이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돼 뭇매를 맞았습니다.
지난 3월 출소한 남성 A 씨는 "긴급복지지원제도를 신청했는데 지원금을 출금할 수가 없다"면서 흥분한 채 구청에 찾아왔습니다. 확인 결과 애초에 A 씨가 출금할 수 없는 계좌를 등록해 오류가 생긴 것이었고, 담당 직원은 출금 가능한 다른 계좌로 지원금을 입금해줬습니다.
하지만 A 씨는 계속 직원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보다 못한 공무원 B 씨가 "욕설은 지나치다"며 민원인을 말리려고 나섰다가 A 씨 주먹에 얼굴을 맞았습니다. 밀려나듯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탁자에 부딪혀 기절했고, 뇌진탕까지 생겼습니다.
허 시장은 "민원 창구에서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욕설과 고성은 너무 자주 있는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B 씨의 병문안을 다녀온 허 시장은 "시 차원에서도 엄정하고 단호한 대처로 가해자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민원담당 공무원의 안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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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원시 제공/연합뉴스, 허성무 창원시장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