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발사 19시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했습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민간 우주탐사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 항공우주국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크루 드래건이 우리 시간 어젯(31일)밤 11시 16분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안착했습니다.
어제(31일) 새벽 4시 22분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19시간 만에 도킹에 성공한 겁니다.
두 우주비행사는 이미 ISS에 머물고 있던 미국과 러시아 우주인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짐 브리덴스타인/NASA 국장 : 여러분들이 이뤄낸 모든 것에 대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성공은 세계에 영감을 줄 겁니다.]
[더글러스 헐리/NASA 우주비행사 : 미국의 유인 우주선 발사가 재개돼 기쁩니다. 이 훌륭한 우주정거장에 탈 수 있게 돼 영광입니다.]
우주비행사 2명은 400㎞ 상공에 떠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넉 달까지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나사 측은 우주비행사들이 얼마나 오래 머무를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는데, 크루 드래건은 최소 7달 동안 궤도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미국 유인 우주선이 ISS에 도킹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입니다.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최고경영자로 스페이스 X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는 크루 드래건 발사에 이어 달과 화성 여행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