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복귀 여부로 세계 복싱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세)이 복귀전 상대에 대해 힌트를 줬습니다.
타이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래퍼 릴 웨인이 진행하는 '영 머니 라디오(Young Money Radio)'쇼와의 인터뷰에서 에반더 홀리필드(58세)가 복귀전 상대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습니다.
타이슨은 "복귀전 상대가 공개되면 믿지 않을 것"이라며 홀리필드보다 더 거물급 선수와 복귀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타이슨은 "많은 선수가 나와 붙고 싶어 한다. 이번 주 안에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통산 전적 50승 2무 6패를 기록하면서 44차례나 KO를 뺏는 괴력을 발휘한 타이슨은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6라운드 KO패를 당한 뒤 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타이슨은 이달 초 자신의 SNS에 훈련 영상을 올리며 자선 경기를 통한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타이슨의 복귀 대전 상대로는 최근 복귀를 선언한 홀리필드가 유력하게 거론됐습니다.
타이슨은 과거 홀리필드와 2차례 맞대결을 펼쳐 모두 패배했습니다.
1996년 홀리필드에게 11라운드 TKO로 졌고, 1년 뒤 리턴매치에서는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는 기행으로 '핵이빨'이라는 오명을 얻었습니다.
타이슨은 50대 중반의 나이에 복귀전에 나서는 것은 돈 때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돈을 얼마나 벌던 나는 어떠한 돈도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며 "수익금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