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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인생샷 남기려다…'섭씨 76도' 끓는 온천에 풍덩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금요일 첫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고현준/시사평론가>

올해 초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보안요원을 때리는 등 난동을 부린 고객이 지명수배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 중구의 한 백화점에서 난동을 부린 A 씨를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백화점서 난동 부린 고객 지명수배 끝에 검거
A 씨는 지난 1월 백화점 보안 요원을 향해 고성을 지르면서 밀치고 음료를 뿌리는 등 난동을 부렸고 현장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자신을 제지하는 또 다른 보안직원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이 상황을 촬영해서 온라인에 공개했고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바가 있는데요, 사건 직후 경찰은 CCTV를 분석해서 A씨인 것을 확인했지만 주거지가 불분명해 신병 확보에 애를 먹었습니다.

결국 경찰은 지난달 22일 A 씨를 지명수배했는데요, 지명수배 이틀 뒤인 지난달 24일 A씨가 경기도 안양에서 또다시 소란을 일으키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고,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백화점 난동의 장본인으로 지명수배 중인 것이 확인돼서 결국 남대문 경찰서로 인계됐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네, 미국에서는 한 여성이 코로나19로 폐쇄가 된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몰래 들어갔다가 뜨거운 온천에 빠져서 화상을 입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지난해에만 400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지난 3월 24일부터 잠정 폐쇄됐습니다.

그런데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한 여성이 공원 관리 직원의 눈을 피해서 명소로 알려진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을 찾아갔습니다.

올드 페이스풀은 1시간 반 간격으로 폭발음과 함께 뜨거운 물기둥을 뿜어 올리는 간헐천인데요, 평균 수온이 섭씨 76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입금지 국립공원 무단 출입했다 화상 입은 미국 여성
자신만의 시간을 만끽하던 여성은 간헐천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뒷걸음질을 치다가 온천 구덩이에 빠져 급기야 화상을 입은 것인데요. 하지만 공원에 몰래 침입한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서둘러 공원을 빠져나가다가 공원 관리 직원에게 걸렸고 그제서야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미 국립공원관리청은 여성이 폐쇄 명령이 내려진 공원에 어떻게 입장했는지와 여러가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 확산된 이후에 세계 곳곳에서 대기질이 개선됐다는 보도 종종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대기질이 좋아지는 것이 오히려 올여름 더 뜨거운 공기와 잦은 폭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팀은 대기질이 좋아지면서 '지구 흐리기' 효과가 적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지구 흐리기'는 인간이 만들어낸 먼지 같은 입자가 태양으로부터 오는 빛을 가리고 반사해서 지구의 온도를 낮춰주는 현상입니다.
대기질 개선의 역설 올 여름 폭염
그런데 코로나19가 대유행한 뒤 사람들의 이동이 줄어들면서 자동차가 뿜어내는 매연이 줄어들었고, 또 세계 곳곳에서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대기 내 부유물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입니다.

대기 상태는 강우량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지표면이 더 빨리 뜨거워질수록 대륙과 바다 위의 기온 차가 커지는데 이렇게 되면 몬순이나 장마가 있는 아시아 국가에 폭우가 더 자주 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인한 대기질 개선이 장기화될수록 기후에 미치는 영향도 뚜렷해질 것이기 때문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인도의 몬순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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