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재개됐습니다.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 속에 필드로 돌아온 스타들의 샷 경연이 펼쳐졌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박성현, 최혜진, 이보미 등 한미일 투어 스타들의 힘찬 티샷으로 KLPGA 챔피언십이 막을 올렸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이후 한국여자프로골프가 무관중 경기로 가장 먼저 기지개를 켜자, 역대 최다인 여섯 개 나라 91개 언론사가 현장 취재에 나섰고, 캐나다·호주 등 9개국에 생중계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캐나다 CBC 방송 : 150명 선수 모두 이렇게 필드에 나와서 경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할 것 같네요.]
대회마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선수들은 갤러리의 환호와 박수갈채가 없는 낯선 환경에서도 멋진 샷들을 뽐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최혜진과 박성현의 첫날 맞대결은 국내파 최강자 최혜진의 승리였습니다.
최혜진은 파5홀 이글에, 깃대를 맞히는 날카로운 샷도 선보이며 3언더파 공동 7위로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최혜진 : (무관중이라) 이글 했을 때도 좀 뭔가 좀 이상하고 그래서 혼자 좋아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오빠(캐디)랑 그냥 이렇게 팔꿈치로 치고 가고.]
6개월 만에 실전에 나선 박성현은 퍼팅 난조로 1오버파에 그쳤습니다.
일본에서 뛰는 배선우가 첫날 5언더파를 쳐 김자영·현세린과 공동 선두에 올랐고, 결혼 후 첫 대회에 나선 이보미는 2오버파로 출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