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선수의 대결은 오는 24일(일요일) 오후 2시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이라는 명칭으로 열리는 이벤트 대회에서 펼쳐집니다.
두 선수의 경기는 상금이 걸린 각 홀에서 타수가 낮은 선수가 해당 홀의 상금을 가져가는 '스킨스 게임'으로 진행됩니다.
대회 총상금은 1억 원이고 상금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지정한 기부처에 전달됩니다.
똑같이 세마스포츠마케팅을 매니지먼트 회사로 두고 있는 고진영과 박성현은 "모든 분이 하루빨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아 골프 선수로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골프로 응원의 샷을 보내고 싶다"며 "모든 샷과 홀에서 그 의미를 되새기며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고진영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19년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최저타수 등을 휩쓸었습니다.
LPGA 통산 7승(메이저 2승)을 보유하고 있는 박성현은 2017년 LPGA투어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석권하는 등 고진영과 함께 현재 세계여자골프의 '양강'으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는 선수입니다.
이번 대회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대회장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체온 검사를 시행하는 등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이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공인을 받았고, 골프 전문 채널인 SBS골프가 생중계합니다.
현대카드 슈퍼매치는 2005년 마리야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의 테니스 경기를 시작으로 테니스, 피겨스케이팅, 스노보드, 댄스스포츠 등 차별화된 스포츠 이벤트로 진행됐습니다.
올해 박성현과 고진영의 골프 대결은 2011년 열린 댄스스포츠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시리즈입니다.
공교롭게도 고진영과 박성현의 맞대결은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상 미국)의 이벤트 대회에 하루 앞서 열리게 됐습니다.
두 대회 모두 개최 날짜는 24일로 같지만 한국과 미국의 시차 때문에 고진영과 박성현의 경기가 하루 일찍 진행됩니다.
(사진=현대카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