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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인간수업'을 보는 엇갈린 시선…"참신한 설정" vs "불편한 소재"

[스브스타] '인간수업'을 보는 엇갈린 시선…"참신한 설정" vs "불편한 소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을 향한 인기가 뜨겁습니다. 주연 배우가 모두 신인임에도 지난달 29일 공개되자마자 '한국의 톱 10 콘텐츠' 5위로 떠올랐습니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모습을 조명한 작품입니다. '성매매 포주'인 고등학생 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설정이 참신하다는 찬사를 듣는 한편, 청소년 성범죄가 연일 보도되는 민감한 시기에 불편한 소재를 다뤘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총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인간수업은 한 회가 끝날 때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을 알고 계신다면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세요"라는 자막과 함께 사이버 1388 청소년 상담센터 안내 문구가 등장합니다. 작품 공개 당일 청소년 범죄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자극적인 소재가 불편하다'는 반응을 피할 순 없었습니다. 최근 n번방 사건으로 성범죄 가해자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것을 경계하자는 목소리가 한창 높아진 가운데, '인간수업'의 주인공이 성범죄에 가담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을 몰입감 있게 그렸기 때문입니다. 

또, 성매매에 나서는 여성 대부분이 성적 서비스를 판매하는 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인물로 등장하면서 "성 노동자 권리 문제는 종결 안 나는 떡밥"이라는 대사를 던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가장 리얼한 것이 가장 자극적이다", "공중파나 케이블에서는 절대 못 볼 소재"라며 파격적인 소재를 호평하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인간수업'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넷플릭스 페이스북)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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