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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등 36명 범죄단체 혐의 입건…'부따' 강훈 압수수색

조주빈 등 36명 범죄단체 혐의 입건…'부따' 강훈 압수수색
조주빈(24) 일당의 텔레그램 성착취 동영상 제작·유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씨와 공범 30여 명을 무더기로 입건하고 범죄단체조직 혐의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오늘(29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부따' 강훈(18·구속)과 장 모(40)·김 모(32)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 앞서 조 씨와 박사방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13명을 형법상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유료회원 등 주변인물 23명을 범죄단체가입·활동 혐의로 정식 입건했습니다.

검찰은 개인정보 유출 또는 가상화폐 환전 등에 가담한 공범뿐만 아니라 유료회원들 역시 활동 기간과 영상물 제작·배포에 관여한 정도를 따져 사법처리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박사방 일당을 ▲ 피해자 물색·유인 ▲ 성 착취물 제작 ▲ 성 착취물 유포 ▲ 성 착취 수익금 인출 등 역할을 나눠 수행한 '유기적 결합체'로 판단하고 범죄단체조직죄 성립 여부에 대한 법리검토를 벌여왔습니다.

강 군은 지난 17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9개 죄명으로 송치돼 검찰 보강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기소된 주범 조 씨는 '부따' 강군과 '이기야' 이원호(19·구속) 육군 일병 등 3명과 박사방을 공동 운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군 측은 공모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조 씨와 같은 주범의 위치는 아니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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