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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마이크 켜둔 줄 모르고 '욕설'…빵 터진 의원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금요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24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대면 회의가 어려워지면서 원격 화상회의 확산하고 있죠. 예상치 못한 해프닝도 생기고 있는데요, 영국 웨일스 의회에서는 원격회의 도중에 욕설이 그대로 중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영국 웨일스 의회 원격회의 욕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화상 회의가 열린 웨일스 의회에서 본 게싱 보건장관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른 채 욕설 내뱉었다가 곤경에 처했다고 영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게싱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주무 부처 장관으로 의회 연설을 마친 뒤 같은 노동당 소속인 제니 래스본 의원을 겨냥해 큰 소리로 욕설을 내뱉었고 래스본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도 불평을 쏟아냈습니다.

진행을 맡은 의원이 사태를 수습해 보려고 마이크를 꺼둬야겠다고 일러줬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더 직설적으로 마이크를 끄라고 반복한 뒤에야 화상회의 시스템이 정지됐는데요, 이후 야당에서는 게싱 장관의 사퇴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게싱 장관은 이날 보리스 존슨 총리 내각으로부터 감염병 대유행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은 지 몇 시간도 안 돼서 이 욕설 사고까지 내서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습니다. 

<앵커>

욕설을 하는 데 막 다른 분들 웃고 이러네요. 아까 화상회의 보니까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4월 말에서 5월 초 황금연휴죠. 이 연휴 기간에 제주도에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제주지사까지 나서서 여행 자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제주 황금연유 몰려들 관광객 고민
석가탄신일과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등이 끼어 있는 이달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약 18만 명의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주 보건당국은 바이러스가 유입돼 지역 감염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제주도에서는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지역 감염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어제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고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기 전에는 안심할 수 없다며 가급적 제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래도 오겠다면 국경을 넘는다는 생각으로 불편하더라도 강화된 방역 절차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했습니다.

실내 관광지와 음식점 등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등 방역 지침에 따라줄 것도 강조했습니다.

또, 만약 코로나19 증상을 숨겼다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에는 민형사상 책임을 철저히 물을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제주 도민이 걱정하는 만큼 가시게 되더라도 꼭 방역수칙 잘 지켜줬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온라인 개학이 시행된 가운데 일부 학생들이 부적절한 방법으로 강의 영상을 수강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의 영상 여러 개를 띄어놓고 한꺼번에 수강을 하거나 매크로 같은 자동 프로그램을 통해서 강의 속도를 1.5배속 이상으로 높여서 수강하는 식입니다.
온라인 수업
일부 학생은 아예 코드를 조작해서 수업을 듣지 않고도 수강 완료로 표시하기도 하는데요, 최근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런 부적절한 수강 방법이 공유되기도 합니다.

그러자 교육부가 대처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EBS 온라인클래스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띄워서 부적절한 수강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교사에게 정보를 제공한다고 학생들에게 알립니다.

그다음에는 의심 표시를 달고 교사에게 해당 학생의 로그 기록 정보를 제공합니다. 교사는 강의 내용을 물어보는 등의 방법으로 수강 여부를 확인하고 수강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재수강을 하도록 하는데요, 만약 재수강을 하지 않으면 이는 결석으로 처리합니다.

장기 결석이 이어지면 학교생활기록부 특기사항에 '원격수업 기간 중 미수강' 등의 기록이 남을 수 있다고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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