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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 1분기 성장률 -1.4%…금융위기 이후 최저

<앵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우리 경제 규모가 전 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전 분기와 비교한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1.4%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3.3% 성장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1분기 민간 소비가 전기 대비 6.4%나 줄면서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1분기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습니다.

1분기 민간 소비는 전체 실질 국내총생산, GDP를 3.1%포인트 끌어내렸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을 삼가면서 외식이나 여행, 쇼핑 등의 소비활동이 크게 줄어든 탓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소비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비 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2% 늘었고, 토목건설 등 건설 투자는 1.3% 증가했습니다. 정부 소비도 0.9% 늘었습니다.

수출 역시 2% 감소하는 데 그쳐 민간 소비와 비교해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했습니다.

생산 측면으로 볼 땐 서비스업이 2% 감소해 상대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분기부터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실물과 고용 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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