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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천 '여중생 집단 성폭행' 부실 수사 의혹 감찰 착수

경찰, 인천 '여중생 집단 성폭행' 부실 수사 의혹 감찰 착수
▲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하는 '중학생 집단 성폭행' 혐의 10대들

인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부실 수사 의혹이 일자 경찰이 자체 감찰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감찰계는 연수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관계자들을 감찰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찰 대상은 경감 계급인 연수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전·현 팀장과 경위 계급의 사건 담당 수사관 등 3명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인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남자 중학생 2명의 동급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사건 발생 초기 A군 등 중학생 2명의 범행 모습이 담긴 아파트 CCTV 일부 영상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A군 등이 사건 당일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여중생 B양을 범행 장소인 아파트 안에서 끌고 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뒤 아파트 관리사무실을 찾아 해당 CCTV 영상을 열람했지만 이를 제대로 촬영해놓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수사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영상이 없는 것을 알고는 다시 촬영하려고 했지만, 이미 보존기관이 지나 삭제된 상태였습니다.

인천경찰청 감찰계는 조만간 감찰 조사 대상자 3명을 차례로 불러 CCTV 영상을 확보하지 못한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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