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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하이킥'…도쿄 꿈꾸는 장애인 태권도 선수들

<앵커>

내일(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내년 도쿄패럴림픽을 겨냥해 묵묵히 땀을 흘리는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을 이정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도쿄패럴림픽에서 정식 종목 데뷔를 앞둔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난달 말까지는 이천 장애인 국가대표 훈련원에서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패럴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이천 훈련원도 재정비에 들어가 선수들은 안정된 훈련 환경을 잃었습니다.

선수촌 밖에서 할 수 있는 훈련은 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인적 드문 공원이나 산을 뛰는 정도가 사실상 전부였습니다.

[김태훈/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 기술적인 것이나 태권도적인 운동은 할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겨루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낙담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담금질에 나섰고, 대표팀 진천수 감독도 원격 소통으로 재택 훈련을 도왔습니다.

[진천수/장애인 태권도 대표팀 감독 : 집에서 허들로 골반운동 연습하고 프로그램 짜준 걸 오전 오후로 하라고.]

[주정훈/장애인 태권도 대표팀 선수 : 네.]

기술 훈련이 절실한 기대주 김태훈 선수는 진 감독의 집에서 발차기를 가다듬었습니다.

'국기' 태권도가 처음 패럴림픽 정식 종목이 된 만큼 선수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쿄의 영광을 꿈꾸며 몸과 마음을 더 단단히 다집니다.

[김태훈/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 사명감 같은 게 주어진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운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쿄패럴림픽 파이팅!]

(영상취재 : 김원배·김흥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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