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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탓에 운영난에 빠진 고려인 민족학교 도와주세요"

"코로나 탓에 운영난에 빠진 고려인 민족학교 도와주세요"
"코로나 19 확산으로 운영난에 빠진 러시아 우수리스크 '고려인 민족학교'를 도와주세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러시아 연해주에 있는 고려인 민족학교를 돕자며 17일 이같이 호소했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 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와 고려인 민족문화자치위원회 소속 김 발레리아 씨가 힘을 모아 세운 곳입니다.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인 최재형 선생(1860∼1920년)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저격을 지원했고, 고려인 후손 교육에 앞장섰으며 1919년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초대 재무총장을 지냈습니다.

올해는 순국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최재형 한글문화학교'로도 불리는 이 학교는 고려인 1만6천명이 거주하는 우수리스크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교육기관입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우수리스크를 찾는 한국인 역사 탐방단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이들의 도움이 컷던 학교 운영이 힘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서 교수는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네티즌들과 함께 오늘부터 일주일간 민족학교 돕기 모금 운동을 전개한다"고 말했습니다.

모금 운동은 '십시일반 프로젝트'로 진행됩니다.

"1인당 1만원씩 1만명이 참여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홍보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 교수는 배우 송혜교와 함께 지난해 우수리스크에 있는 '최재형 기념관'에 한국어와 러시아어 병기 안내서 1만부를 제작해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최재형기념사업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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