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 프로배구 최고의 스타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 선수가 흥국생명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습니다. 프로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한 팀에서 뭉치게 됐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흥국생명은 FA 자격을 얻은 레프트 이재영을 잔류시킨 데 이어 역시 FA 자격을 획득한 쌍둥이 동생 세터 이다영을 영입했습니다.
이재영은 연봉 6억 원, 이다영은 4억 원에 도장을 찍어 앞으로 3년간 함께 하게 됐습니다.
[이재영/흥국생명 : 원래 잘 맞던 (이)다영이, 동생이니까 좋을 거 같고. 뭔가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거 같고.]
[이다영/흥국생명 : (이)재영이랑 같이 뛰게 돼서 기쁘고요. 흥국생명에 들어오게 돼 영광이고, 행복해요.]
5분 차이 쌍둥이 자매 언니 이재영과 동생 이다영은 지난 2014년 데뷔 후 각자 다른 팀에서 뛰면서도 함께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7년 만에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쌍둥이답게 호흡만큼은 찰떡입니다.
[(짜장 짬뽕, 하나 둘 셋!) 짜장! (물냉(물냉면) 비냉(비빔냉면), 하나 둘 셋!) 비냉!]
[이재영/흥국생명 : 비냉이야 너?]
[이다영/흥국생명 : 응 나 비냉이야.]
애정어린 충고도 주고받았습니다.
[이다영/흥국생명 : 주춤주춤할 때 재영이에게 너 정신 차려라. 쓴소리도 많이 해요. 욕도 가끔 섞어서 하고.]
[이재영/흥국생명 : 운동 외적으로 정신 못 차릴 때, 운동해야 할 때 하고, 안 해야 할 때 구분을 잘해야 하는데. 운동할 때 똑바로 안 하면 그 부분에 많이 뭐라고 해요.]
하나로 뭉친 국가대표 쌍둥이 자매는 흥국생명의 우승이라는 같은 꿈을 갖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