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 세계 사망자 4만 2천 명↑…사재기·생계범죄 극성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 확진자가 85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와 미국 등에서도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희생자는 4만 2천 명을 넘었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티칸 교황청에 조기가 내걸렸습니다.

낮 12시 이탈리아 전역에 사이렌이 울려 퍼지고 국민들은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도 도시 전체가 비탄에 빠졌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어제(31일)도 하루 9천2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체 확진자 수는 9만 4천 명을 넘어 미국, 이탈리아에 이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중국보다 1만 명 이상 많아졌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849명이 숨져, 사망자는 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프랑스에서도 하루 동안 50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두 나라 모두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습니다.

브라질 등에서도 확진자가 늘면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85만 명, 사망자는 4만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부 장관 : 한 가지 분명한 건 앞으로도 며칠 동안 중환자와 호흡기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공포와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나라마다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생계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남부에서는 이른바 '식빵 폭동' 위기가 고조돼 거리에 무장경찰이 배치됐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의사가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마스크를 집어 던지고 기침을 해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의 지시와 격리조치를 거부하면 최고 징역 3년에 처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까지 내놨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