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비례대표 순번과 관련, 국민과 당원에게 심려를 끼쳐 마음깊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손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24일 바른미래당 대표를 내려놓고 평당원으로서 백의종군하겠다느는 말씀을 드린 바 있었는데, 비례 2번으로 내정돼 노욕으로 비친 점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앞서 손 위원장은 지난 26일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 요청으로 비례대표 후보에 신청, 비례 2번으로 배치됐으나 당 안팎에서 논란이 거세게 일자 최고위가 재심을 요청한 끝에 지난 27일 14번으로 수정됐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바닥엔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야 한다는 열망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비례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노욕보다는, 다당제 연합정치를 위한 개헌을 해야겠다는 야심이 있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고 말했습니다.
손 위원장은 민생당의 이번 4·15 총선 목표 의석에 대해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목표"라면서 "지역구 60여 명이 출마했는데 그중에서 10분은 (당선이) 될 가능성이 있고, 비례대표로 10명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에는 40∼50석을 얘기했지만, 지금 형편이 그렇지 않아 많이 위축돼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연합과 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