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출신 검찰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잠금해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지난주, 숨진 백 모 검찰 수사관이 쓰던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했습니다.
백 수사관이 지난해 12월 초, 검찰 조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지 4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백 수사관의 아이폰에서 백 수사관과 주요 피의자 및 참고인 간의 통화 내역과 녹음파일, 사진 등 관련 증거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수사관은 경찰이 울산시장 측근을 수사할 당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연루된 인물 가운데 한 명입니다.
백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분석 중인 검찰은 범죄 혐의와 관련된 증거들을 확보하는 대로 재판부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