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임성재, PGA 투어 전문가 투표 가상 매치플레이 대회서 4위

임성재, PGA 투어 전문가 투표 가상 매치플레이 대회서 4위
미PGA 투어가 가상으로 진행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임성재가 쟁쟁한 세계적인 톱 랭커들을 줄줄이 따돌리고 4위를 차지했습니다.

PGA 투어는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시즌이 중단됐는데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이 모두 무기한 연기되는 등 빨라야 5월 21일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 시즌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 PGA 투어는 최근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대회를 가상으로 진행해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대회 포맷 그대로 64명의 선수를 추려 한 조에 4명씩 조별 리그를 벌이게 한 뒤 16강부터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하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 골프 경기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승부는 전문가 10명의 투표로 정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그 결과 임성재는 조별 리그에서 잉글랜드 저스틴 로즈, 맷 월리스, 미국의 버바 왓슨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임성재는 로즈, 왓슨 등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을 상대로 전문가 투표 8 대 2 완승을 거뒀고, 월리스는 아예 10 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16강에서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상을 놓고 경쟁한 콜린 모리카와를 만난 임성재는 5대5로 승부를 내지 못했으나 연장전 성격의 팬 투표에서 56%-44%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습니다.

8강에서 상대 호주의 애덤 스콧과 만난 임성재는 전문가들로부터 6 대 4 판정승을 거둬 4강까지 승승장구했습니다.

스콧은 16강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9 대 1로 대파하고 8강에 올라온 상황이었습니다.

오늘(30일)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4강 결과는 임성재의 패배였습니다.

임성재는 4강에서 스페인 욘 람에게 4대7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3-4위전에서는 잰더 쇼플리를 만나 2 대 8로 패했습니다.

이 대회 결승에서는 람이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를 6 대 5로 꺾고 우승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물론 이 결과는 실제 골프 경기를 한 것이 아니고, 전문가들의 예상으로만 결과를 만든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하지만 2019-2020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는 임성재를 바라보는 PGA 투어 전문가들의 시선이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임성재의 4위는 기분 좋은 결과입니다.

임성재는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고, 이어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PGA 투어 일정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