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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n번방' 피의자 신상 공개해달라"…청원 이틀 만에 36만

[Pick] "'n번방' 피의자 신상 공개해달라"…청원 이틀 만에 36만
이른바 'n번방' 사건 피의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재 이틀 만에 공직자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어제(19일) 'n번방' 운영자이자 핵심 피의자 20대 남성 조 씨가 구속되자 올라온 청원 글입니다. 현재 일당 14명도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n번방 사건'은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찍어 피해자의 신상정보와 함께 다수의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판매한 사건을 말합니다.
경찰, 텔레그램 성폭력방 운영자 구속
청원인은 "타인의 수치심을 가벼이 여기는 자에게 인권이라는 단어는 사치"라면서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여러 여성단체로 구성된 'n번방 성 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팀'도 조 씨가 구속된 날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는 신상정보가 모두 공개돼 평범한 일상을 보내기 힘든데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해 성 착취물 제작 및 유포한 20대 남성 (사진=연합뉴스)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모이자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조 씨의 신상 공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가 신상 공개를 결정한다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 공개가 이뤄진 첫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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