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선대위원장' 불발…황교안 1인 체제로

<앵커>

미래통합당이 황교안 대표 1인 선거대책위 체제로 4·15 총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선거대책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김종인 전 대표의 영입은 최종 무산됐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16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총괄 선대위원장은 황 대표 자신이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이번에 구성되는 선대위는 경제 살리기와 나라 살리기 선대위가 됩니다. 총괄 선대위원장으로서 깃발을 들겠습니다.]

통합당이 그동안 추진해 온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선대위원장 영입은 무산됐습니다.

김종인 전 대표도 오늘 오전 입장문을 통해 황 대표가 자신에게 1인 선대위원장이 아닌 공동 위원장 체제를 제안했다면서, '굳이 자신을 영입하려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거절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전 대표는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로 어려워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노력해보려고 했지만, '통합당 내 사정이 자신이 선대위원장을 맡을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참여의사를 밝힌 비례연합 정당에 원외 정당인 녹색당이 참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원외정당인 미래당과 기본소득당은 비례연합 정당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명 논의도 곧 진행될 걸로 예상돼 비례연합 정당 창당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