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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무비자 입국 중단…청와대 "일본 조치는 과잉"

<앵커>

오늘(9일)부터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바뀌는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오늘 새벽 0시부터 한일 두 나라 간 상호 무비자 입국이 중단됐습니다. 이미 발급된 비자의 효력 역시 중지되고,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2주간 격리하는 조치도 시행됩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오늘부터 시작된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를 피해 급하게 귀국한 일본인들과 방일 일정을 앞당긴 한국인들만 눈에 띄었습니다.

일본이 오늘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온 입국자들에 대해 국적과 관계없이 2주 동안 자택 또는 숙박 시설에서의 격리를 요청하고, 이에 맞춰 입국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거주 일본인 : 다시 한국에 돌아가고 싶지만, (상황이) 좀 더 진정돼야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은 한국에 대한 무비자 입국도 오늘부터 중지했고, 기존 비자의 효력도 정지했습니다.

일본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 정책을 강화했다는 게 일본 정부의 설명이지만, 청와대는 이런 일본의 조치는 '과잉'이라며 일본 언론의 보도를 언급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일본의 자체적 방역 실패를 피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 때문에 우리나라를 이용한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어제 직접 입장을 낸 청와대와는 달리 일본 정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도 오늘부터 일본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중단하고, 기존 비자의 효력을 정지하는 등 입국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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