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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확진 발표 5시간 만에 사망…감염경로 '불투명'

이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두 명이 숨졌습니다. 중동지역 첫 코로나19 사망자입니다.

이란 보건부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45km 떨어진 도시에서 확진자 두 명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왔다고 발표한 지 불과 5시간 만에 사망자가 나온 겁니다.

[자말 오르프/이란 내무부 부장관 : 두 명이 1차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사람들은 90~95%의 확률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의미합니다.]

이 때문에 이란 정부가 발병 상황 등을 축소하거나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망자들의 감염 경로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란 보건부는 두 사망자가 최근 해외여행을 하거나 도시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 당국은 지역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다른 나라보다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강력한 경제 제재가 이어지면서 이란 내 의약품 부족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란을 제외하고 중동 지역에선 아랍에미리트에서만 9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그 가운데 3명은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집트에선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발표됐던 외국인이 추가 검사에서 감염자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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