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 현미경으로 확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를 둘러싼 돌기들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 사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국제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오명돈 교수 연구팀은 중국 우한에서 국내 입국 후 코로나19로 확진된 1번 환자(35세, 중국 국적 여성)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 배양하고 전자현미경 촬영에도 성공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바이오기업 마크로젠(대표 양갑석)은 분리한 바이러스에 대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통해 전장 유전체를 규명했습니다.
다만, 유전적 변이의 학술적 의미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입장입니다.
오명돈 교수는 "새로운 바이러스 질환이 유행할 때 원인 바이러스의 분리와 확보는 이 질환의 진단과 치료 및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코로나19 분리주'의 확보로 이 바이러스를 규명하는 학술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