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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원치 않아"…교착 장기화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는 3차 북미정상회담을 원하지 않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미 간 교착 상태가 상당히 길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1월 대선 전까지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최고위 외교 참모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카일리 애트우드/CNN 기자 : 그들은 북한을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서 승리하는 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문제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북 협상에 정통한 트럼프 행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미 협상은 죽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북한을 여행하는 데 필요한 특별 허가증 발급도 완전히 중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은 여전히 북한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는 있지만, 북한의 군사력 증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존 하이튼/美 합참차장 (지난 1월 18일, CSIS 간담회) : 북한은 세계에서 115번째 경제력을 가지고 있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새로운 미사일과 군사 능력, 새로운 무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국정 연설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과 협상 재개가 대선이 있는 올해는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는 만큼 북한 문제를 공론화하길 원치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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