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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풍향계 '아이오와 코커스'…트럼프 대항마 촉각

<앵커>

미국에서는 오늘(4일)부터 11월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공화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민주당 후보는 누가 될지 관심입니다. 첫 경선지 아이오와에 특파원 연결합니다.

손석민 특파원, 미국 대선은 코커스라는 예비선거부터 치르게 되죠, 어떻게 진행되는지 먼저 소개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체육관에서 이제 2시간 반 뒤면 미국 경선 처음인 코커스, 예비 선거가 시작됩니다.

코커스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절차인데요, 관례상으로 미국의 한가운데에 있는 이곳 아이오와주에서 처음으로 시작됩니다.

아이오와주 코커스는 전체 대의원단의 1%를 뽑는 작은 규모지만 대선 풍향계로 불립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여기서 1등을 하면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겁니다.

그리고 대선 자금도 몰려들 겁니다.

따라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에는 지난 4번의 경선에서 이곳 아이오와주를 거머쥐지 못한 후보는 1명도 대선 후보가 되지 못했습니다.

아이오와주의 중요성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스미스/민주당 지지자 : 민주당원들은 모두 11월에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을 지명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힘을 보여줄 후보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현장에서 살펴본 판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공화당에서는 3명의 후보가 나와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 추대 행사가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민주당을 보면 부통령을 지낸 관록의 정치인 바이든 후보와 진보의 상징이죠, 그리고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샌더스 후보의 양강 구도입니다.

지금 이곳의 체감 온도가 영하 11도입니다.

이런 추위를 뚫고 샌더스의 열성 지지층인 청년들이 이곳 투표장으로 몰려든다면 샌더스 후보가 다소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게 현지 언론들의 관측입니다.

따라서 이런 샌더스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공산주의자라면서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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