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총선 불출마 압박을 받아왔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결국 이번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총선 준비와 함께 여야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대책 마련에 애를 썼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일) 오전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고 때론 몸부림도 쳐봤지만 이젠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후보자 적격 여부를 판단할 검증위 회의 직전에 입장을 밝힌 건데, 민주당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 본인이 최종 판단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세 속에 여야는 각각 공약 발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등 조심스레 총선 행보를 이어가면서도 신종 코로나 대책 마련에 집중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중 고위 당정 협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국회 차원 특위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1. 방역, 2. 경제, 3. 선거의 심정으로 우리 모두가 임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집단적이고 신체 접촉형 선거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정쟁은 중단하면서…]
한국당은 후베이성 경유 외국인 입국 금지라는 정부 대책이 부실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감염 확산을 제대로 막을 수도 없고 국민의 불안도 해소할 수 없는 중국 눈치보기 찔끔 조치일 따름입니다. 한시적으로 중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를 오늘 당장 취하기 바랍니다.]
3당 교섭단체는 관련 상임위 개최나 법안 통과를 위한 2월 임시국회 등을 두고도 오늘 협상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