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2세)와 안병훈(29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 첫날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안병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며 5타를 줄였습니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6언더파 66타를 치고 공동 선두에 오른 세바스티안 카펠렌(덴마크), 키건 브래들리(미국)를 1타로 뒤쫓는 공동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 대회 1·2라운드는 남코스(7천765야드)와 북코스(7천258야드)로 나뉘어 열립니다.
북코스 1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7번 홀까지 버디 6개로 6타를 줄이며 카펠렌, 브래들리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습니다.
15번 홀(파3), 16번 홀(파4), 17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 기대도 키웠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샷을 두 차례 러프에 빠트리며 고전하다가 보기를 적어내 공동 선두에서 내려왔습니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쥐었지만,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북코스 10번 홀에서 시작한 안병훈은 후반 5번 홀(파5)과 6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좋은 마무리를 하며 역시 PGA 투어 첫 승 기대를 키웠습니다.
안병훈은 2015년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지만, PGA 투어 무대에서는 정상에 오른 적이 없습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6명이 임성재, 안병훈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북코스 10번 홀에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고 공동 21위에 올랐습니다.
우즈가 PGA 투어 정규대회에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통산 82승을 달성한 이후 처음입니다.
우즈는 1승만 추가하면 샘 스니드(미국·82승)를 넘어 PGA 투어 역대 최다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번 대회 장소인 토리파인스는 우즈가 8차례 우승했던 코스여서 신기록 달성 기대가 큽니다.
우즈와 공동 선두의 격차는 3타 차입니다.
강성훈(33세)은 남코스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21위를 차지했습니다.
최경주(50세)는 이븐파 72타를 치고 공동 71위, 이경훈(29세)은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고 공동 87위에 자리했습니다.
군 복귀 후 두 번째 대회에 나선 노승열(29세)은 6오버파 78타로 부진하며 공동 147위에 머물렀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3오버파 75타로 흔들리며 공동 119위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