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도심의 빈집들이 늘어나면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빈집 활용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인천지국에서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의 빈집이 계속 늘면서 전국의 주택 가운데 무려 10%가 비어 있다고 하죠.
이런 빈집을 재활용하는 프로젝트가 인천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오랫동안 방치됐던 지하공간이 멋진 양복점 작업실로 탈바꿈했습니다.
서울에서 맞춤 양복기술을 배운 김주현 씨는 고향인 인천으로 돌아와 양복점을 열었습니다.
[김주현/양복점대표 : 기술과 마케팅 요소 그리고 실력이 있다고 한다면 위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맞춤양복의 특성상.]
깔끔하게 재생된 양복점과는 달리, 옛 도심의 일반적인 빈집들은 텅 빈 채 버려진 지 오래입니다.
마당에 잡초가 나고 집안 곳곳에 곰팡이까지 피었습니다.
이렇게 방치된 빈집이 인천 도심에만 4천 가구, 전국적으로는 148만 가구에 이릅니다.
전국 주택의 무려 10%가 빈집인 셈입니다.
인천시는 빈집을 재활용하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경진대회를 열었습니다.
동네책방과 화랑 카페 같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이효근/인천시 주거재생과장 : 주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공해서 최종 선정된 건에 대해서 저희가 예산지원을 해서 창업에 도움을 주는 사업입니다.]
인천시는 빈집 재활용사업과 함께 주차장이나 공원 같이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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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의 이웃돕기 모금실적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돌파했습니다.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의 모금액이 목표액인 76억 9천만 원을 넘어섰다고 인천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밝혔습니다.
[손병일/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 시민들의 이웃사랑 실천이 가장 큰 역할을 했고 캠페인이 끝날 때까지 많은 시민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캠페인은 이달 말까지 진행돼 더욱 많은 금액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