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개혁과 한반도 비핵화 등 올해 국정 운영에 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검찰 인사에 대해선 청와대 수사와 무관하다며, 또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선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핵화를 위한 남북 대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시간적 여유가 많이 남지 않았다며, 남북 관계를 통해 교착된 북미 대화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 간) 대화를 통해 협력 늘려나가려는 노력들은 지금도 지속하고 있고, 충분히 잘 될 수 있을 거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면서 추진해 나가고 있단 말씀드립니다.]
검찰 개혁을 명분으로 최근 진행 중인 검찰 인사는 청와대 수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검찰 인사가) 약간 권력투쟁 비슷하게 다뤄지는 경향이 있는데, 아시다시피 검찰 개혁은 그 이전부터 정부 출범 이후부터 꾸준하게 진행해 온 작업이고. 청와대에 대한 수사는 오히려 그 이후 끼어든 과정에 불과합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선 엄정한 수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었다고만 하고 직접적 평가는 자제했습니다.
다만, 최근 검찰 인사에서 검찰총장이 인사 명단을 가져오라고 했다면 초법적 권한을 행사하려 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선 공수처법과 검찰개혁에 대한 기여가 컸다며, 마음의 빚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문 대통령은 총선 후 야당 인사 입각을 통한 협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일부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은 원상 회복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보유세 강화와 거래세 완화 등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