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의 생가터 표지판은 지난 2013년 2월 처음 등장했습니다. 대통령 취임식을 기념해 당시 대구시 중구청이 설치한 표지판에는 박 전 대통령이 꽃다발을 든 채 웃으며 손을 흔드는 사진과 생가터 이력을 소개하는 글이 담겨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11월 국정농단 사건 등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에 불만을 품은 한 시민이 술에 취해 해당 표지판을 붉은색 스프레이로 훼손해 철거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 표지 훼손 (사진=대구 중구청 제공/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161118/200997653_700_20200113160815.jpg)
A4용지 2장을 세로로 붙인 크기의 표지판에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라는 문구가 한글과 영문으로 표기됐습니다. 이전과 비교해 크기가 작아지고 사진이 빠진 모습입니다.
중구청 관계자는 "표지판을 철거한 후 보수단체 민원이 10여 차례 들어오고, 1인 시위가 끓이지 않아 재설치하게 됐다"며 "표지판을 다시 설치한 것에 다른 뜻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대구 중구청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