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김연경 22점' 한국 여자배구, 3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김정우한국여자배구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세계랭킹 공동 8위인 한국은 태국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결승전에서 난적 태국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눌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단 한 장 걸린 도쿄올림픽행 본선 티켓의 주인공은 우리 대표팀이었습니다.

한국은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연경이 1세트부터 힘을 냈습니다.

김연경은 4대 4에서 뚝 떨어지는 서브로 득점하더니, 후위 공격까지 성공했습니다.

김연경이 다시 한번 서브 득점을 해 한국은 7대 4로 앞섰습니다.

태국의 반격도 거셌습니다.

한 때,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재영이 공격에 성공하며 16대 15로 재역전했고, 박정아가 24대 22에서 블로킹에 성공하며 1세트를 끝냈습니다.

2세트의 주인공도 김연경이었습니다.

김연경은 13대 10에서 블로커의 손끝을 본 재치 있는 공격으로 득점하더니, 14대 10에서는 강타로 오픈 공격을 성공했습니다.

김연경은 22대 19에서 두 차례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태국의 추격 의지를 완전하게 꺾었습니다.

한국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습니다.

3세트에서는 이재영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이재영은 14대 12에서 연속 공격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더니, 14대 14에서도 랠리 끝에 재치 있는 오픈 공격으로 역전을 끌어냈습니다.

마무리는 김연경의 몫이었습니다.

김연경은 24대 20에서 오픈 공격으로 이번 대회 종료를 알리는 득점을 했습니다.

간절했던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은 한국 여자배구 대표 선수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사진=국제배구연맹·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