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북한이 김계관 외무성 고문 담화를 통해 우리 정부에 북미 간 비핵화 대화에 남측은 끼지 말라는 메시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계관 고문 담화와 관련해 청와대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계관 고문의 담회는 어제(10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축하 메시지가 한국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전달됐다고 밝힌 이후 북한이 공식적으로 내놓은 입장입니다.
김 고문은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숨 가쁘게 흥분에 겨워 온몸을 떨며 대긴급통지문으로 알려온 미국 대통령의 생일축하 인사라는 것을 우리는 미국 대통령의 친서로 직접 전달받은 상태"라면서, "저들이 조미관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보려는 미련이 의연 남아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미 정상의 친분 관계가 나쁘지 않지만 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전적으로 수긍하지 않으면 대화에 복귀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