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8일) 오후 단행된 검찰 인사 후폭풍이 정치권에도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접 입장도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하정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추 장관이 강경한 어조로 얘기했네요.
<기자>
네, 오늘(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접 나왔는데요, 한국당이 윤석열 검찰총장 의견도 듣지 않고 인사를 강행한 것이다, 법 위반이다 비판하니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제가 (검찰청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고요. 검찰총장이 저의 명을 거역한 것입니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이번 인사는 전문성을 고려한 균형 있는 인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민주당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예고했었는데요,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검찰 인사 문제가 본회의 상황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민주·한국당이 민생 법안부터 처리하자는 데 합의하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오늘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었는데요, 본회의 직전에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검찰 인사 문제를 이대로 넘어갈 수는 없다는 강경한 목소리들이 나왔습니다.
관련 상임위를 열어서 검찰 인사 문제를 따져봐야 한다, 본회의 연기하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서 본회의 개의 여부가 지금으로서는 불투명합니다.
<앵커>
총선을 앞둔 각 당의 움직임도 좀 전해주시죠.
<기자>
보수 진영에서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참여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박형준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더 이상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가 총선 승리에 장애가 돼서는 안 된다는 내용에도 합의를 했는데, 박 전 의원은 이런 방향이 담긴 새보수당의 3원칙에 대해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공개적 입장 표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경제학 박사 출신 40대 여성 변호사 홍정민 씨를 여섯 번째 영입 인사로 발표했습니다.
홍 씨는 경력 단절 여성에게 작은 희망을 주고 싶다고 정치 입문 동기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