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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신년사에 침묵하는 북한…대남 비난은 계속

<앵커>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에 대해 북한은 아직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외곽 선전매체를 통해서는 한미 훈련이나 그만두라는 식의 대남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8일)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에 올린 영상입니다.

노동당의 위성 정당인 사회민주당 부위원장의 인터뷰 형식으로 우리 정부와 한미 훈련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北 우리민족끼리TV :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에 편승하여 정세를 험악한 지경에 빠뜨린 남조선 당국이 외세와의 침략 전쟁 연습부터 그만두는 것이.]

어제는 미국 눈치만 보면서 관계 개선의 기회를 날렸다며 김연철 통일장관을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北 우리민족끼리TV : 헛된 세월을 보낸 남조선 통일부 장관이 (새로운 사고를 역설해) 핫바지 장관의 잠꼬대 같은 넋두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 신년사에 대한 반응은 아직 없지만, 선전매체의 줄기찬 대남 비난은 남북 관계 개선에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엔 제재 하에서 남북 경협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북한으로서는 남북 관계 개선 기대감이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통일부는 오늘도 남북 협력 강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지만,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우리나라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만큼 우리가 독자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진전 시켜 나간다는 입장이다.]

북한이 미국과 정면 대결을 선언한 상태에서 하위 변수로 보는 남북 관계에 관심을 보일지는 불투명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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