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9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이 30대 소방관을 5번째 영입 인사로 발표했습니다. 한국당은 보수 통합 의지를 거듭 밝혔는데, 유승민 의원의 이른바 '3대 조건'을 둘러싸고 여러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119구조본부 현장 대원이었던 31살 오영환 씨가 소방복 대신 양복을 차려입고 민주당 회의장에 등장했습니다.
장애인, 청년, 군인, 검사 출신에 이은 5번째 영입 인사입니다.
부인인 '암벽 여제' 김자인 씨도 함께했는데, 오 씨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기자 질문에 "입시 관행을 너무 부풀렸다"며 "검찰을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민주당은 현직 장관들 지역구인 경기 고양 2곳과 서울 광진을, 그리고 한국당 나경원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보수 통합 의지를 거듭 내비쳤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저는 새해 들어서면서 자유민주 세력 대통합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그 열차에 누가 탈지가 미정입니다.
탄핵의 강을 건너 개혁 보수로 새집을 짓자는 이른바 '유승민의 3대 조건'을 황 대표가 수용할까가 관심이었는데 공개 발언은 없었습니다.
친박계를 중심으로 새보수당 요구를 수용하면 안 된다는 반발이 빗발쳤기 때문입니다.
한국당은 내일(8일) 탈북자 인권운동을 하는 30대 남성과 20대 직장인 여성 등 2명을 영입 인사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의당은 처음 선거권이 생긴 만 18살, 10여 명의 입당식을 열고 청소년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이승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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