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이후 긴장감이 고조되자 국제사회가 더 심각한 충돌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최근의 긴장 격화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지금은 지도자들이 최고의 자제력을 발휘해야 할 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세계는 걸프 지역에서 또 다른 전쟁을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대표도 성명을 내고 "EU는 모든 관련 당사자들과 동맹국에 최대한 자제를 발휘하고 책임감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란과 이슬람 시아파 세력들은 보복을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진=이란 최고지도자실/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00102/201388977_1280.jpg)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는 미군에 대한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습니다.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미국은 이런 큰 범죄로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며 헤즈볼라도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길을 따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도 미국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새해 연휴 중에도 신속하게 논평을 내고 "미국의 행보는 중동지역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AP, 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190322/201294939_1280.jpg)
그러면서 "국제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는 것에 일관되게 반대한다"고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에 대한 일방적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단호하고 강력하면서 신속한 행동은 충분히 인정받을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이란 최고지도자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