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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DMZ 남북실태조사' 추진"…'남쪽부터' 시작 가능

김연철 "'DMZ 남북실태조사' 추진"…'남쪽부터' 시작 가능
정부가 내년에 비무장지대 남북공동실태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어제(26일) 오후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DMZ 국제평화지대화는 평화경제의 첫걸음이라며 첫 단계로 DMZ 남북공동실태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실태조사 내용은 DMZ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하는 과정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DMZ 국제평화지대화는 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제안한 구상입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남쪽부터 먼저 시작할 수도 있다"며 북한이 이 사업에 호응해오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게 원래 1년 내내 해야"하고 "(사업의) 종류가 다양하다"면서 조사에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에 대한 '후속 조치'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철도 연결의 잠재력을 언급했고, 중국도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 '동아시아철도공동체'에 참여 의사를 밝힌 점을 거론한 뒤, "(작년에 수립된) 추가적 정밀조사 기본계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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